2번 간 맛집

[동역사/충무로맛집] 오장동 함흥냉면, 오장동 냉면거리의 양대산맥

북다람 대리 2023. 4. 24. 01:37

오장동 냉면거리에는 함흥냉면 양대산맥이 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흥남집이 TOP라면 오장동 함흥냉면은 2인자다. 물론 이건 개인적 기준이다. 오장동 함흥냉면집은 미슐랭가이드에 선정됐으니 누군가에겐 여기가 1등집일 거다.

 

흥남집 본점과 오장동 함흥냉면은 길 건너 옆집이지만 맛은 천지차이다. 흥남집이 삼삼하고 편안한 맛이라면 오장동 함흥냉면은 강렬하고 자극적이다. 사람 입맛이라는 게 무섭다. 날이 더워지면 기가 막히게 냉면 생각이 난다. 날이 더워지면 칼칼한 비빔냉면 생각이 그렇게 난다...

 

2번 간 맛집, 충무로맛집 오장동 함흥냉면, 오장동 냉면거리의 양대산맥!

[동역사/충무로맛집] 오장동 함흥냉면. 가게 앞에 주차할 자리가 있다.
 
참 고맙게도 흥남집과 오장동 함흥냉면 두 가게는 쉬는 날이 겹치지 않는다. 흥남집이 수요일에 쉬고, 오장동 함흥냉면이 화요일에 쉰다. 하지만 두 가게 냉면 맛이 천지차이라 맛의 측면에선 서로의 대안이 되지는 못한다.
* 특장점
1. 매콤하고 강렬한 비빔냉면이 진리라고 생각한다면 추천
2. 새콤하고 매운 냉면맛​

 

* 추천 메뉴

비빔냉면. 만두도 먹어봤는데 무난히 괜찮았다.

 

[동역사/충무로맛집] 오장동 함흥냉면. 비빔냉면. 비주얼부터 흥남집과 다르다.
 
오장동 함흥냉면의 비빔냉면은 맵다. 먹다보면 씁씁하하 숨을 몰아쉬게 된다. 저절로 온육수에 손이 뻗친다. 매워서 먹다보면 땀이 삐질삐질 난다. 맵지만 입 안에서의 마무리는 깔끔하다. 매운 맛이 처음에만 강렬하고 뒤끝이 긴 타입은 아니다. 새콤한 양념 맛이 뒷끝을 잡아준다. 비빔냉면은 자고로 코 끝 찡하게 맵고 새콤해야 제 맛이라고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냉면.
 
비주얼이 흥남집과 확연히 다르다. 굵고 거칠게 갈은 고춧가루와 통깨를 섞은 양념이 푸짐히 올라간다. 고기 고명도 비빔냉면 위에 얹어준다. 
 
[동역사/충무로맛집] 오장동 함흥냉면. 참기름을 쪼로록 넣어 먹으면 매운맛이 중화된다.
 
매운 맛을 좀 중화해 순한 버전으로 먹고 싶다면 참기름을 넣으면 된다. 매콤한 자극을 실컷 즐기다 중간에 넣어봤다. 매운 맛은 눌러주면서도 새콤한 양념 맛은 그대로 살아있다. 참기름은 가게 직원분께 달라고 하면 주신다. 
 
[동역사/충무로맛집] 오장동 함흥냉면 메뉴판, 가격
 
오장동 함흥냉면의 냉면 가격은 일괄 13,000원! 여기도 물가 때문에 더 올랐을지도 모르겠다.
 
여름이면 흥남집도 오장동 함흥냉면도 줄을 선다. 그래도 면 요리집이 대개 그렇듯 회전율이 빠르고, 흥남집보다는 웨이팅이 짧아서 자리가 금방 난다.
 
오장동함흥냉면

서울특별시 중구 마른내로 108 오장동함흥냉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