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블로그 신조가 '최소 2번은 갔던 맛집 위주로 조진다!'인데, 어찌저찌 '다음에 또 갈게요'부터 첫 시작을 끊는다.
먹기에 바쁘지 사진 촬영에는 열심이지 않았던터라 막상 자주 즐기는 맛집은 사진이 없다.
오늘 소개하는 가게는 약수 맛집 '피클피클 장충'이다. 매력있는 메뉴가 있어 재방문 의사가 있다.
다음에 또 갈게요, 다산성곽길 옆 피클피클 장충
* 특장점
1) 로메스코 대파 파스타, 위스키 핫토디를 맛볼 수 있다.
2) 호젓하게 다산성곽길을 거닐며 산책코스를 즐길 수 있다(하지만 언덕을 올라야 함).
3) 주말에 가도 인파가 적은 동네라, 여유로운 데이트 코스로 추천
* 추천 메뉴
1) 로메스코 대파 파스타
로메스코 소스는 잘못 만들면 느끼한데, 여러 재료, 소스와의 궁합이 좋다. 피클피클의 파스타는 오일리하고 고소한데, 느끼하진 않다. 마늘 조각이 풍미를 올려준다. 대파도 참 잘 구우셨다. 달달한 구운대파 줄기를 좀 뜯어 파스타 면발과 호로록하면 참 맛있다ㅜㅜ. 구운 대파의 단맛과 풋풋함이 고소하고 기름기 도는 면발과 잘 어울린다. 다만 포크질 몇 번이면 금세 동 난다. 가격에 비해 양이 좀 아쉽다.
2) 위스키 핫토디
핫토디는 피클피클에 방문해서 얻은 가장 큰 자산!!! 위스키를 따뜻하게 먹는 방법이 있었다니! 위스키 버전 뱅쇼다! 위스키에 꿀레몬차를 넣고, 향신료로는 시나몬스틱, 팔각, 정향을 올려준다. 뱅쇼는 따숩게 끓이며 알콜이 날아가지만, 따끈한 위스키는 취기 제대로 오른다. 겨울에 먹어도 낭만적이겠만, 에어컨 아래 시원한 바람 맞으며 따뜻하게 한 잔 하니 정말 행복했다. 꼭 드세요...
3) 소꼬리 라자냐
라자냐를 파는 집은 많지만, 소꼬리 부위로 라구소스를 만들어 파는 집은 처음 봤다. 소꼬리찜을 먹어봤다면 알겠지만, 기름지고 고소하다. 소고기 특유의 기름진 맛이 살아있는 라자냐다. 위의 로메스코 대파 파스타가 1인 1파스타가 가능하다면, 이건 2명이서 1개를 나눠먹는 게 좋을 것 같다. 욕심 부려서 먹으면 느끼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듯...! 라자냐 면은 적당히 바삭하게 잘 익었고, 소스도 촉촉하니 맛있었다.
* 추천 멤버:
1) 친구들끼리 소소한 모임
2) 남자친구/여자친구와 데이트 코스
* 추천 코스:
걷는 걸 좋아한다면 남산~장충동 일대를 구경하다가 다산성곽길을 따라 올라와서 산책도 좀 하고, 동네 구경도 해보세요!
다만 앞으로는 날씨가 더워서 체력적으로 좀 힘들 수도 있겠군요 흑흑
'다음에 또 갈게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수 맛집] 소문난성수감자탕, 24시간 운영하는 성수동 감자탕 맛집 (1) | 2023.05.14 |
---|---|
[이태원 / 한남동 맛집] 한남동 써머레인, 호주식 브런치 카페 오픈런(에그 베네딕트, 미트파이, 웨지감자) (1) | 2023.04.30 |
[직장인점심 / 종각 맛집] 우육면관 청계천점, 몸보신 제대로되는 우육면 미슐랭 맛집 (1) | 2023.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