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해소가 필요하거나, 속이 답답해서 깔끔하고 맑은 국물이 땡기는 날이 있다. 그럴 때 서울곰탕을 간다!
나는 깔끔한 고기 국물도 좋아하는데, 뽀얀국물 집은 많지만 생각보다 맑은 곰탕집은 많이 못본 것 같다.(하동관 정도...?)
맛있는데 가격도 착해서 주변 여러분들께 추천했는데 모두 만족스럽게 식사하셨다.
2번 간 맛집, 맑은 국물의 서울곰탕
* 특장점
1. 가격이 착하다(한 그릇에 8,000원).
2. 깔끔하고 맑은 국물이라 해장에 제격이다.
3. 반찬으로 나오는 물김치, 깍두기도 맛있다.
* 추천 메뉴
여기선 곰탕만 먹어봤다. 돼지/소 곰탕이 각각 있는데, 나는 깔끔한 돼지곰탕이 더 취향이다.
1. 돼지곰탕
곰탕은 소곰탕만 있는 줄 알았지, 돼지곰탕의 존재는 여기서 처음 알았다. 국물이 깔끔하고 감칠맛이 나서, 자꾸 떠먹게 한다. 개인적으로 밥을 말 생각이 들지 않는 국물이 찐으로 맛있는 국물이라 생각하는데, 여기가 딱 그렇다. 국물도 슴슴하니 딱 좋아서 막 떠마시게 된다. 아삭한 대파가 식감을 살려줘서 더욱 좋다. 반찬으로 나오는 물김치는 텁텁함 없이 개운하고, 깍두기도 잘 익어서 너무 시지 않아 좋았다. 깍두기 딱딱해서 잘 안 먹는데 물렁해서 더 내 취향이었어...
고기가 정말 보들보들해서, 숟가락/젓가락으로 살짝만 눌러도 살이 부드럽게 해체된다. 고기는 젓갈에도 찍어먹고, 된장도 발라 먹는다(. 개인적으로 고기+된장+마늘+고추 조합이... 햐...ㅠㅠ.. 다만 고기는 퍽살이라 호불호가 갈릴듯 하다. 먹으면서 전지인가? 후지인가? 했는데 사장님 말씀으로는 전지와 후지를 섞어 쓰신다고! 고기가 퍽퍽한 감이 있어서, 얇게 썰어서 주시면 더더더 좋지 않을까 싶었다.
2. 소곰탕
소곰탕도 맛있는데, 돼지곰탕이 더 맛있어서 소곰탕은 딱 한번만 먹어봤다. 소곰탕은 국물에서 좀 더 간장 맛이 나고 달달한 감이 있었던 것 같다. 돼지곰탕이 개운한 맛이라면, 소곰탕은 살~짝 더 짭짤한 느낌이 있어서 소면을 말아 먹어도 흑흑... 맛있었다.
3. 가격표
가격은 돼지곰탕 8,000원. 소곰탕 1만원. 물김치국수도 정말 맛있을 것 같다. 보쌈메뉴는 1인 1만5000원이었는데, 하루에 10개 정도만 파셔서 점심에 동난다는듯. 다음엔 점심에 보쌈 먹어봐야지 후후
* 추천 멤버
1) 간단하고 빠른 점심식사를 원할 때(혼밥하기에도 좋을듯)
2) 전날 같이 술 마셔서 해장이 필요한 사람들
3) 동국대 학생들 / 근처 직장인들의 간단한 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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