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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간 맛집

[직장인점심 / 충무로 맛집] 영덕회식당, 마성의 비법 양념을 곁들인 회덮밥

더운 날엔 시원~한 물회가 땡긴다. 회를 집어먹다보면 밥도 땡긴다. 물회에 통통하게 쌀밥 불려 먹어도 새콤달콤하니 맛있지만 깔끔한게 땡길 때도 있다. 그럴 땐 회덮밥을 먹자. 착한 가격에 고소한 막회가 팍팍 들어간다. 오랫동안 눈여겨 봤던 충무로 / 동대문역사문화공원 / 동역사 맛집인 영덕회식당으로 다시 향했다.

두번 간 맛집, 충무로 맛집 영덕회식당, 마성의 비법 양념을 곁들인 회덮밥

[충무로 / 동대문역사문화공원 / 동역사 맛집] 영덕회식당. 외관 사진을 안 찍었는데 도무지 지나칠 수 없는 비주얼이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오래된 노포라 지나가면서 흘긋 봐도 맛집 포스가 장난 아니다. '영덕회식당' 다섯 글자가 빛 바랜 파란 간판에 큼지막히 쓰여있다.

특장점
1. 가격이 착하다(한 그릇에 8천원이었는데 최근에는 가격이 올랐을지도).
2. 코리안 패스트푸드(빨리 나옴).
3. 회덮밥 양념장이 입에 쫙쫙 붙음(양념장이 미쳤어요).
4. 노포 감성. 점심 먹으러 가니 낮술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어찌나 부럽던지.

* 추천 메뉴

회덮밥. 내가 갔을 때는 아직 물회밥을 안 팔던 때였다. 물회밥 먹으러도 가봐야지.

 

1. 회덮밥

[충무로 / 동대문역사문화공원 / 동역사 맛집] 영덕회식당. 막회에 윤기좔좔가 좔좔 흐른다.

사진에 양이 적어보이게 나왔는데, 막회가 담뿍 나온다. 막회는 청어, 가자미로 만든다. 청어회, 가자미회는 영덕회식당에서 처음 먹어봤다. 막연하게 비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깜짝 놀랐다. 너무 고소해서. 회는 세꼬시처럼 나와서 꼭꼭 씹어먹어야 한다. 세꼬시 안 좋아하는데 영덕회식당 회덮밥 먹고 바꼈다. 씹을수록 고소하고, 회에서 단맛도 난다.

 

[충무로 / 동대문역사문화공원 / 동역사 맛집] 영덕회식당. 흰쌀밥에 막회, 오이, 상추 등 식감 살리는 야채가 들어간다.

흰 쌀밥에 막회, 오이, 상추 등 아삭아삭하니 식감 살려주는 야채가 들어간다. 은은하고 향긋하니 좋다. 콩나물로 목 축이면 딱 좋고, 반찬도 슴슴하니 괜찮았다.

 

[충무로 / 동대문역사문화공원 / 동역사 맛집] 영덕회식당. 양념장 살짝씩 넣어가며 간을 맞춰주세용

이 집의 비법은 양념장이다. 양념장에 마약 넣었나 싶을 정도로 중독성이 장난 아니다. 정말 맛나다. 시판 초고추장 맛이랑 비교할 수 없다. 너무 맵지도 달지도 않고 딱 적당히 새콤해서 입맛을 돋운다.

 

[충무로 / 동대문역사문화공원 / 동역사 맛집] 영덕회식당 메뉴. 물회밥은 6월부터... 6월 전에만 가서 회덮밥만 먹어봤다ㅠㅠ
*가격
- 회덮밥 8천원
- 물회밥 1만 2천원
 
물회밥 먹으려면 시기를 잘 맞춰야 한다. 여름 시작점인 6월부터 판다. 요즘 물가 상승으로 가격 올리는 가게가 많아서 이 집도 가격이 올랐을지도 모르겠다.
 
점심시간에 가면 줄을 제법 선다. 메뉴가 단촐해서 회전이 빠르고, 1시 즈음엔 손님이 쫙 빠지고 없다.
 
* 추천 멤버
1) 간단하고 빠른 점심식사를 원할 때
2) 술꾼들 (낮술, 저녁술 모두 굿굿)
 
영덕회식당
서울특별시 중구 창경궁로1길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