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봉뵈르는 얇게 저민 햄에 버터를 끼워 고소한 풍미가 폭발하는 샌드위치다. 예전부터 망원동에 '소금집델리'라는 곳이 유명했는데 얼마전 풍자씨의 맛집 소개 유튜브 채널인 또간집에 출연하며 더욱 유명해졌다. 망원동에 소금집델리가 있다면, 성수 맛집은 에르제다.
에르제 성수도 줄을 서야 빵을 살 수 있는데, 평일 낮이랑 토요일 3시 즈음 방문하니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매장에 테이블이 없기 때문에 취식이 불가해서 줄을 서더라도 금방 들어간다.
2번 간 맛집, 성수 맛집 에르제, 버터 풍미와 고소함이 잊히지 않는 잠봉뵈르


*에르제 성수 특장점
1. 잠봉뵈르가 두 종류임(바게트, 식빵). 바게트가 딱딱해서 싫다면 식빵으로 고르면 된다.
2. 빵 퀄리티가 전반적으로 좋음(결을 잘 살렸다)
*추천메뉴
- 바게트 잠봉뵈르
- 커스터드 크림 크로와상
- 뺑오쇼콜라
잠봉뵈르



크로와상이 크고 통통해 절로 눈길이 갔다. 구경만 할랬는데 커스터드 크림은 못참지... 어...? 그 옆에 뺑오쇼콜라도 있네... 결국 둘 다 집었다.
둘다 맛있다. 크로와상 결이 아주 잘 살아있고, 겉은 바삭바삭하다. 크림도 아주 달지는 않아서 좋았다. 빵 봉지에 크림이 다 묻을 정도로 크림이 담뿍 들어있다. 먹다가 커스터드 크림이 흘러나올 정도였다. 뺑오쇼콜라도 초코 묻힌 빵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달지 않았다! 초코가 달달하면서도 쌉쌀한 뒷맛도 있어서 초코빵인데도 뒷맛이 깔끔했다.
요런 크림과 초콜릿이 들어있는 빵은 먹다가 물리고 달아서 입 안을 깔끔히 씻겨주는 시원한 아메리카노가 땡기기 마련. 에르제 성수의 크로와상과 뺑오쇼콜라는 먹다보니 향긋한 커피도 떠올리게 했지만, 따끈한 우유도 생각이 났다. 여러 개를 먹어도 물리지 않을 맛이라는 뜻이다.

*에르제 성수 가격
- 바게트 잠봉뵈르 7,800원
- 커스터드 크림 크로와상 5,200원
- 뺑오쇼콜라 5,000원
가격이 현 시점(2023년 5월)엔 더 올랐을 수 있다.
샌드위치 하나에 8천원이라니 비싸다 싶지만 또 생각날 맛이라 종종 갈듯 싶다.

*추천 멤버 & 코스
- 혼자(가게가 비좁음, 취식 불가) or 동행인 1명 정도와 방문해보세요.
- 잠봉뵈르와 갖가지 빵을 사서 서울숲으로 가세요. 돗자리 깔고 커피랑 먹으면 천국 갈지도 모릅니다.
에르제 성수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 135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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